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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오늘(22일) KBS 도경완 아나운서(31)와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수 장윤정(33)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5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가수 장윤정의 결혼식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장윤정은 "지금 노래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당황스럽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평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것이다. 책임감 가지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장윤정과 주고받은 일문일답.
-어디서 데이트를 했나?
나도 바쁘고 도경완씨도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보통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자주 다니는 술집에서 데이트를 했다.
-결혼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나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했었다. 연애가 짧아 결혼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만나면서 계속 결혼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도경완씨가 감사하게 먼저 결혼 이야기를 해줬다. 이상형을 밝힐 때 연하에 마음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연하와 연애를 하게될 줄은 생각 못했다. 처음부터 도경완씨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해줬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이벤트 형식 프러포즈는 못 받았다. 결혼하자는 이야기는 매일 하고 있었다.
-도경완 카톡에 있는 '달스기'는?
닭살이 돋을 수도 있는데 '달콤한 스타 자기'라고 달스기라고 불러주고 있다.
-정식 교제 시기는 언제부터?
올해부터다. 교제 기간이 조금 짧은 편인데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1%도 없는 사람이었다. 내 선택이니까 내가 잘못된 선택이라 할 지라도 내가 품고갈 수 있겠다 싶다. 내가 견디지 못할 만큼의 단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혼할 사람을 만나니 느낌이 다르더라. 처음 만날 때부터 그랬다.
-주사없는 남자가 좋다고 했었는데, 도경완은 어떤가?
안 취하더라. 나도 잘 취하지 않는데 둘이 술을 많이 마셔도 맨 정신이다. 그리고 본인도 주사가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다.
-상견례는 끝낸 상태인가?
마친 상태다. 도경완씨 부모님께서 감동스러울만큼 좋아해주셔서 감사히 느끼고 있다. 도경완씨도 어른 팬들이 많으셔서 (우리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셨다.
-갑자기 결혼 발표한 이유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가을 쯤에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된 상태였다. 둘이 편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둘이 이야기 끝에 발표하게 됐다.
-속도위반은 아닌가?
결혼하기로 한 9월이 되면 내가 한 5~6개월은 돼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 나는 얼마 전에 회충약을 먹어서 아무것도 없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내가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긴 한 것 같아서 이해는 한다. 내 성격상 좋은 소식이 생기면 바로 알려드리겠다.
-도경완이 2살 연하인데.
연하남인걸 몰랐고 모습은 그렇게 어려보이지 않는다. 나보다 위인줄 알았다. 나중에 나이를 알게 되고서도 동생같은 언행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내가 의지를 하고 배울 점도 많은 사람이다.
-2세 계획은?
어린 나이가 아니라 빨리 준비할 생각이다. 둘 이상은 생각하고 있다.
-주변 반응은?
우리집 고양이도 내가 연애하는 걸 몰랐을 것이다. 철통 보안을 했다. 그래서 많이들 놀라셨다. 이휘재씨가 조금 화를 내더라. 본인에게 비밀로 했다고. 지금은 친오빠처럼 축하해주고 있다.
-평소 흥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혀왔는데 도경완은 어떤가?
내가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해주고 내가 이야기했던 이상형에 거의 100점으로 들어맞지 않나 싶다. 나에게 정말 잘 해주고 진심이 느껴진다. 내 마음이 100% 가는 사람이라서 확신이 생겼다.
-돈 관리는 누가?
도경완씨는 나보고 하라고 하긴 하는데 그때 가서 결정해야 될 것 같다.
-지금 기분을 노래로 표현한다면?
작년 10월에 신곡을 만들었는데 '왔구나 왔어'라는 곡이다. 그 노래 가사가 '왔구나 니가 왔어.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이런 가사다. 그런데 정말 왔다. (웃음)
-앞으로 정해진 일정은?
올해까지 약속된 스케줄은 다 할 것이다. 걱정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경완에게 하고싶은 말은?
여자친구에게 어려운 일을 맡겼다고 안 좋아했다. 그런데 힘든 일은 웬만하면 내가 할 것이다. 기분 좋은 일만 느끼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부모님이 낳아주셨지만 여러분이 나를 키워주셨다고 생각한다. 나를 좋은 자리에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게끔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한 세상에 보답하며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앞서 장윤정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며 진지한 만남을 가져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확한 결혼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혼 시기는 올 9월로 계획 중이다.
[가수 장윤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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