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주 4.3을 다룬 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똥파리'(감독 양익준)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슬'은 22일 전국 89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2만 325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국내 다양성 극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똥파리'(12만 2918명)의 기록을 뛰어 넘은 것이다.
앞서 '지슬'은 지난 4일 지난해 다양성 영화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두 개의 문'(7만 3618명)의 기록을 뛰어 넘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009년 개봉해 6주차 개봉관이 크게 확대, 입소문이 퍼지며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슬'은 1948년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른 제주 섬 사람들의 울고 웃었던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 영화다.
선댄스영화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 이어 제34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인권 극영화 경쟁부문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전국 개봉 5주차에도 상영관이 확대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전설의 주먹'(4만 1175명), 2위는 '오블리비언'(3만 8423명), 3위는 '런닝맨'(1만 5207명), 4위는 '노리개'(1만 2125명), 5위는 '송 포 유'(1만 2103명)가 차지했다.
[영화 '지슬' 포스터. 사진 = 자파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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