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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의 꽃미남 간첩 3인방의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급사 쇼박스는 22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티저 포스터와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달동네 골목에 서 있는 동구(김수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트레이드마크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삼선 슬리퍼를 신은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동구의 모습은 최정예 스파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에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 원작의 그림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싱크로율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록커 지망생 해랑(박기웅), 두 사람을 감시하는 고등학생 해진(이현우)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엿볼 수 있다.
동구로 살아가는 류환(김수현)은 낮에는 순박한 얼굴로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지만 마을 사람들이 잠든 밤이면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고, 북한에서는 당 최고위 간부의 아들이지만 남한에서는 매번 오디션에 낙방하는 해랑은 언제 어디서나 기타와 함께 하며, 오렌지 컬러의 헤어스타일로 록커다운 개성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해진은 아직 앳된 얼굴이지만 북한 최연소 남파요원다운 냉철함을 잃지 않는다. 임무 수행 후 무표정한 얼굴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에서는 한걸음 성장한 배우 이현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세 사람의 평화로운 한 때까지, 관객들의 호기심 자극과 함께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네 바보, 록커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숨어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티저 포스터(위)스틸컷. 사진 = 네이버 영화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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