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킹' 펠릭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시애틀은 에르난데스의 호투 속 휴스턴에 7-1 완승을 거뒀다.
2005년 19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시애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빈약한 팀 타선으로 인해 승수를 쌓는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2009년에는 19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으며 2010년에는 평균자책점 2.27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3번째 퍼펙트 게임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올시즌을 앞두고 7년간 1억 7500만 달러(약 1920억원)라는 거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98승으로 올시즌을 출발한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첫 등판인 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99승째를 거뒀다. 100승에 1승만을 남겨 놓은 상황. 하지만 이후 에르난데스는 아홉수에 걸리며 3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에르난데스가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팀 타선도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4회 무사 1, 2루를 비롯해 몇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1회 1점, 3회 2점, 4회 2점, 5회 2점을 뽑으며 에르난데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덕분에 손쉽게 통산 100승이 완성됐다.
1986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에르난데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물론 여기에는 에르난데스의 투구도 중요하지만 팀 타선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