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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맹타를 이어갔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372에서 .390(82타수 32안타)로 뛰어 올랐다. 퍼시픽리그 선두.
이날 이대호는 상대팀은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만났다. 하지만 전혀 위축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3번째 득점.
첫 안타와 첫 타점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후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의 도루로 타점 찬스를 맞이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2-2로 불리한 상황에서 다나카의 138km짜리 포크볼을 때려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경기 연속 타점이자 시즌 15번째 타점.
이후에도 이대호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이대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나서 다나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완성.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여세를 몰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2구째 148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그대로 맞히는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의 정확한 중계플레이로 인해 2루에서 아웃됐다. 안타는 추가됐지만 장타가 무산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
한편, 오릭스는 이날 다나카 공략에 성공하며 15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에서 밀리며 3-9로 패했다. 2연패를 기록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10승 11패.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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