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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자신의 외모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하는 '외모저주녀'가 등장했다.
2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보통의 여성보다 큰 키와 이목구비를 지닌 외모저주녀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본인 스스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며 외모저주녀를 소개했다.
외모저주녀는 저주 받은 외모 때문에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에 시달리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소원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공개된 화성인은 외모가 저주받았다는 설명과 달리 183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눈길을 끌었다.
독설의 대가 김구라도 비록 배우 이종원을 닮았다고 평하기는 했지만 "이런 말씀 드리기가 그렇지만 아름다운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외모저주녀는 "목소리가 이래서 말을 짧게 한다"며 외모 외 목소리에도 콤플렉스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듣기로는 남자같이 생겼다고 했다. 예쁘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고 잘 생겼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남자로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난 무식하게 큰 것 같다. 어머니에게 철이 없을 때 190cm까지 크게 되면 자살할 거라고 했다. 지금도 조금 자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외모저주녀에게 MC 이경규는 "머리가 좋게 태어난 사람도 있고 머리가 나쁘게 태어난 사람도 있다. 나중에 살다 보면 인생이 공평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지금은 잘 못 느낄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세월이 지나면 다 이해가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가꿔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외모저주녀를 힐링시켰다.
[자신의 외모가 저주받았다고 생각하는 외모저주녀. 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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