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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충주 김진성 기자] 신종훈이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종훈(인천시청)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대한아마튜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 복싱대회 겸 2013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49kg급 결승전서 김인규(한국체대)에게 17-15로 승리했다. 신종훈은 남자 라이트플라이급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신종훈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16강전서 알렉산다르 알렉산드로프(불가리아)에게 패배하면서 메달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복싱계는 내심 신종훈이 메달을 따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신종훈은 좌절하지 않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했다. 경기 전 만난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다.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했다.
신종훈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그러나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프로선수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신종훈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 초반 신종훈은 신중하게 탐색전에 나섰다. 접근전을 펼치면서도 신중하게 공격에 나섰다. 1라운드 중반 이후 상대에 거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정확한 유효타를 꽂아넣어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인규도 신종훈의 빈틈을 공략해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1라운드는 6-6 무승부.
2라운드 들어 이인규가 조금씩 앞서갔다. 초반 연이은 연타로 한 차례 신종훈을 쓰러뜨렸다. 신종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라이트 훅을 이인규의 안면에 꽂으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연이어 스트레이트 훅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 양상을 이어갔다. 신종훈은 2라운드 막판 이인규를 코너에 몰아넣은 뒤 연이어 정타를 만들어냈다. 2라운드까지도 11-11 무승부 상황.
승부는 3라운드서 갈렸다. 신종훈은 왼손 훅과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걸었다. 이후 자세를 낮춰 적극적으로 상대 공격을 방어하면서 정확한 펀치를 날렸다. 3라운드 후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신종훈은 추가로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결국 2점차로 승리를 따냈다.
[신종훈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충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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