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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아이언맨3'(감독 셰인블랙)가 24일 베일을 벗었다.
'아이언맨3'는 아이언맨에게 닥친 사상 최초이자 최대의 위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조직 텐 링스의 보스 만다린과의 대결을 그렸다.
이번 시리즈는 제작단계부터 더욱 강렬해진 비주얼과 스케일을 예고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량 수트 공세와 영화 '어벤져스' 이후 토니의 심리 상태 등 불안한 요소들을 끌어 안았다.
토니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토니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의 말처럼 '아이언맨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토니의 성장이다.
베일을 벗은 '아이언맨3'는 철저하게 토니의 성장기에 중점을 뒀다. 그런 이유로 전작에서 보여준 재치 넘치는 토니의 모습은 많이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 토니의 성장만은 확실히 보여줬다. 현실을 도피하고 두려울때는 더욱 강한척 허세를 부리는, 독불장군 토니는 없다. 주변의 도움을 받고 "미안하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 토니는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그렇다고 토니의 자전적인 이야기만 늘어 놓는 것은 아니다. 예고한 것처럼 원격 제어가 가능한 수트 마크42의 등장, 대량 수트공세, 더욱 강력해진 적은 흥미를 끌만했다.
먼저 원격제어 수트 마크42는 외로운 토니의 든든한 동지가 됐다. 멀리에서도 토니에게 힘을 불어 넣었으며 마지막까지 토니의 곁을 지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47벌의 수트 등장이다. '어벤져스' 사건 이후 패닉 상태에 빠진 토니의 걸작이었다. 이 비밀병기는 영화가 최고점에 달했을 때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더욱 강력해진 적 만다린의 등장이다. 지금껏 토니는 수많은 적들과 싸워왔다. 언제나 큰 시련이었으나 뛰어난 두뇌와 강한 자신감으로 이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어벤져스' 사건, 토니의 스타크 맨션의 붕괴 등 패닉에 빠진 토니가 과연 역대 최강의 적 만다린에 어떻게 맞서 싸울지 지켜볼만 하다.
'아이언맨3'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작사의 자신감에 걸맞는 작품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스토리는 '아이언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만족할만하다.
마지막으로 '아이언맨3'를 보기 전에 이전 시리즈의 '어벤져스'를 보고 극장을 찾는다면, 마지막의 깨알 재미까지 놓치지 않을 것이다. 25일 개봉.
['아이언맨3' 포스터(위), 스틸컷. 사진 = 소니 픽쳐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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