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정근우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장타력을 과시했다.
정근우(SK 와이번스)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6회 역전 3점포 등 홈런포 2방을 쏘아 올렸다.
이날 전까지 정근우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15경기에 나서 타율 .220에 그쳤다. 때문에 심기일전 차원에서 22일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다.
머리를 짧게 짜른 효과일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선발 송승준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끝이 아니었다. 정근우는 양 팀이 2-2로 맞선 6회초 1사 1, 2루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27km짜리 포크볼을 때려 또 다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2호 역전 3점포.
결국 송승준은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정근우가 한 경기에 2개 이상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해 6월 10일 문학 삼성전 이후 처음이다.
SK는 정근우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6회초 현재 5-2로 앞서 있다.
[SK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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