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고속 싱커를 앞세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나이트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5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 3개와 사구 하나를 던졌지만 집중타를 피하며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 구속 146km의 싱커를 앞세워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수 차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주로 던진 싱커는 최고 구속 145km를 찍은 직구보다도 빨랐다. 이와 함께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 위기를 넘긴 나이트는 2회 깔끔한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직선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나이트는 2회 오재원, 허경민, 양의지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타선도 2회말 김민성의 적시타와 유한준의 투런포를 묶어 3점을 뽑아낸 지원 사격으로 나이트의 부담을 덜었다.
초반 제구가 다소 흔들렸던 3회에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나이트는 3회 선두타자 정수빈에 이어 이종욱에게 연속 볼넷을 던졌다. 정수빈은 1루에서 견제 아웃을 당했지만 이종욱은 손시헌의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나이트는 후속 김현수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2사 2루에서는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았고, 5회 2사 1, 3루 위기에서도 김동주를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6회 오재원, 허경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나이트는 7회부터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은 5회 박병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6회 대타 조중근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7회초 현재 6-1로 두산에 앞서 있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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