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파비오 대행, "광저우 잡고 16강 가겠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파비오 감독 대행이 무앙통 유나이티드전을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북은 2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서 무앙통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에 이동국, 박희도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2승3무(승점9점)를 기록하며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16강 확정은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같은 날 우라와(승점7점)가 광저우(승점10점)를 꺾고 승점 2점차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6차전서 광저우와 붙는다.

파비오 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선수들의 자세부터 달랐다. 승점 3점을 획득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앙통이 전술적으로 이기는 것보다 비기려고 나올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것이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전반에 공격 전개가 다소 답답했다. 파비오 대행은 이에 대해 “전반에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전반을 마치고 이승기, 에닝요에게 좀 더 많이 내려와서 움직이라고 얘길 했다. 그것이 후반 초반에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의 16강 진출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자력 진출은 가능하지만 최종전이 광저우 원정인 점이 부담스럽다. 이에 파비오 대행은 “6차전도 무조건 이길 것이다. 전북은 한 번도 비기려고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최정예 멤버를 총동원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비오 대행.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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