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김성배가 팀 승리를 완벽히 지켰다.
김성배(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김성배의 활약 속 SK에 8-7로 역전승하며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올시즌 롯데는 뒷문으로 고생을 했다. 작년만 해도 탄탄한 불펜을 자랑했지만 올시즌에는 정대현과 김사율이 모두 부진하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정대현은 전날 2군행을 통보 받았다.
정대현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은 선수가 김성배였다. 김성배는 시즌 첫 번째 세이브 기회에 한 점차였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8-7에서 9회 등판한 김성배는 선두타자 조성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 박진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임훈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공 8개로 경기를 끝냈다. 완벽 세이브.
경기 후 김성배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부담감은 없다"라고 이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뒤에 강영식도 있어서 내 할 일만 다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임한 각오에 대해서는 "상대에게 정타를 안 맞으려고 했다"며 "타이밍 싸움으로 상대가 노리는 구종을 안 던졌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대현이형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한다"며 "돌아올 때까지 제 몫을 다하겠다"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불펜 불안에 흔들렸던 롯데지만 김성배의 호투 속에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 김성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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