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와 KIA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결국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리는 가져오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3승 1무 13패. KIA는 눈 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3연승이 무산됐다. 그래도 11승 1무 4패로 여전히 선두.
초반만 하더라도 NC의 일방적 분위기였다. 1회말 이호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은 NC는 이어진 2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와 4회 집중력을 선보이며 앞서갔다.
NC는 3회말 김종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지석훈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이호준의 2루타가 터지며 지석훈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NC는 4회에도 김종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뽑으며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KIA 선발 헨리 소사는 3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KIA는 강했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추격했다. 이용규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KIA는 김선빈의 적시타 때 상대 좌익수가 공을 더듬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범호가 NC 선발 에릭 해커의 공을 통타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후 팽팽히 이어지던 경기는 8회 다시 한 번 출렁였다.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차일목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이후 나지완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며 불씨를 살렸다.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김진성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NC도 홈에서만큼은 선두 KIA에 밀리지 않았다. NC는 9회 2사 2루에서 조평호가 KIA 마무리 앤서니 르루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동점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볼카운트가 1-2로 몰린 상황에서 극적 동점타를 때린 것.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양 팀 모두 승리를 노렸지만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특히 NC는 12회말 2사 1, 2루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선빈은 3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을 승리로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이범호는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소사가 부진한 가운데 앤서니도 팀 승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NC에서는 조평호가 극적 동점타를 때린 가운데 김종호가 3안타를 때리며 공격 물꼬를 확실히 텄다. 10회부터 등판한 최금강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조평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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