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이동국(34·전북)이다. 그는 16강 진출이 복잡해진 상황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2승3무(승점9점)으로 광저우(승점10점)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6강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같은 날 우라와 레즈(일본)가 광저우를 3-2로 이기며 승점 7점으로 전북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결국 16강 진출은 최종 6차전서 결판나게 됐다. 전북은 5월 1일 광저우 원정을 치른다.
물론 상황은 전북이 유리하다. 승자승 원칙서 우라와를 앞서 최종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 우라와가 무앙통을 꺾으면 3위로 내려 앉아 16강행이 불발된다.
그럼에도 이동국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경기 후 “어렵게 올라가야 재미있다”며 다가올 광저우와의 6차전을 즐기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동국은 광저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해 5월 치른 광저우 원정서 2골을 넣으며 3-1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무앙통전서 ACL 통산 20호골을 넣으며 최다골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한 이동국은 여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이동국과 전북의 아시아 정상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