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녹색독수리’ 에닝요(32)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에 승리를 선사했다.
에닝요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3 ACL 조별리그 5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2승3무(승점9점)를 기록하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승점10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하지만 3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7점)와의 승점 차가 2점 밖에 되지 않아 16강 진출 여부는 최종전서 결정 나게 됐다. 전북은 5월 1일 광저우 원정을 치른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출전한 에닝요는 활발한 움직임과 대포알 슈팅으로 전북 닥공을 지휘했다. 좌우 측면은 물론 처진 공격수 역할까지 맡으며 경기를 조율했다. 장기인 프리킥 찬스서도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특히 에닝요는 후반 13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챈 뒤 박희도의 추가골을 도우며 무앙통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덕분에 전북은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며 2-0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에닝요는 복귀 후 연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북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특히 ACL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연전에선 연속골을 터트렸고 이번 무앙통전에선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파비오 감독 대행은 “K리그 클래식에선 에닝요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 에닝요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CL에선 에닝요를 맨투맨 마크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공격 포인트도 많이 올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닝요.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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