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둔 전북이 내심 조 2위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16강 경기 방식 때문이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2013 ACL 조별리그 5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3무(승점9점)를 기록한 전북은 광저우(승점10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일본의 우라와 레즈(승점7점)다.
광저우와 오는 5월 1일 최종전을 치르는 전북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승자승 원칙서 우라와를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비오 감독 대행은 “비기려고 경기를 하진 않는다. 전북은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광저우를 잡고 1위로 16강에 오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면 조 1위보다 2위가 낫다. 현재 E조 1위는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이다. 2위는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와 중국의 귀저우가 경합 중이다.
센트럴의 경우 장기러 비행의 부담이 있다.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고 있는 전북에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다. 중국은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비행시간은 많지 않지만 원정시 중국 텃새를 생각하면 마냥 좋지만도 않다. 전북의 한 관계자도 “중국은 원정팀에 대한 배려가 좋지 않다”고 했다.
반면 일본은 거리도 가깝고 훈련 시설과 숙소, 음식 등 모든 면에서 낫다. 지난해 가시와 원정을 치른 점도 전북에겐 이점이다. 전북 관계자는 “작년에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사전 조사를 할 필요도 없다”며 “당시 가시와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고 설명했다.
[전북.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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