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산은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선두인 포항과 견줄만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홈에서의 성적은 놀랍다. 아직 패배가 없다. 강원과의 개막전 이후 부산은 홈에서 연달아 서울 성남 수원을 만났다. K리그 클래식 내에서 강호로 손꼽히는 팀들이다. 특히 서울과 수원은 좀처럼 부산이 이기지 못했던 팀이라 징크스가 거론될 만큼 난적이었다. 그러나 부산은 이들 세 팀을 연달아 꺾으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 시즌 부산은 홈 경기에서만큼은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강원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친 경험이 선수들을 강하게 만들었다.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던 경기였다.
당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얻은 교훈은 하나였다. 득점이나 수적 우위에 있을 때 오히려 더 몰아 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부산은 선제골을 넣거나 실점을 했거나 상관없이 똑같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에 공격력까지 더했다.
임상협은 “당시 지키면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집중력을 잃게 만든 것 같다. 수원전 때 감독님이 강원전을 상기시켜 주셨다. 수적 우위에 있을 때 상대방을 더 압박해야 상대방이 느끼는 부담감이 과중 된다고 하셨다. 감독님이 하신 말씀을 잘 새기며 경기에 임하니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다” 며 최근 상승세 밝혔다.
부산은 오는 28일 대전을 상대한다. 대전은 현재 리그 12위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전의 감독은 작년까지 부산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김인완 감독이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꼭 승점 3점을 차지해야 하는 것을 선수들은 잘알고 있다.
[임상협.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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