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최경철이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일 저녁 발표된 트레이드 내용에 따라 LG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최경철은 곧바로 25일 경기를 앞두고 LG의 1군 엔트리에 등록돼 팀에 합류했다. LG에서 95번을 달게 된 최경철은 "3번은 민망할 것 같아서 95번을 골랐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어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트레이드 이야기를 듣고 설레었다"고 덧붙였다. SK에서 박경완, 정상호, 조인성 등 쟁쟁한 포수들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경철은 넥센에서도 박동원, 허도환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올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차에 LG로 오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SK 시절 동료로 함께 했던 이진영 외에는 특별히 친한 선수가 없는 최경철은 "동료들이 다들 잘 왔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서먹서먹하다"며 아직 가시지 않은 어색함도 전했다. 그리고 그동안 밖에서 봐 왔던 LG의 모습에 대해 "잘 할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매번 하나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묻자 "수비에 집중을 많이 해서 투수들을 돕고, 기회를 주시는 만큼 잘 하고 싶다"며 각오까지 드러냈다. LG가 최경철에게 원하는 것도 최소한 현재윤이나 윤요섭이 돌아오는 시점까지 포수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는 것이다.
최경철은 LG에 합류하자마자 1군에 등록됐다. 이로써 LG의 1군 엔트리에는 조윤준, 김재민을 포함해 3명의 포수가 등록됐다. LG는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우완 유원상을 내리고 좌완 이상열도 1군에 합류시켰다.
[최경철.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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