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강윤구가 결정적인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 선발투수 강윤구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장타 한 방이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강윤구는 1회초 1사 후 민병헌에게 큼직한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에 선제 1점을 내줬다. 넥센은 1회말 이택근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강윤구는 2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를 병살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3회 위기에서 강윤구는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이종욱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다시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처했다. 이때 김현수의 땅볼을 잡은 1루수 박병호의 악송구가 뒤로 빠졌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강윤구는 3실점이 됐다. 강윤구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동주를 중견수 뜬공,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강윤구는 4회 오재원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던졌지만 후속 3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4회말 1사 만루 찬수를 잡아 유한준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 넥센 벤치는 송신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윤구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앞선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맞은 민병헌을 피해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제구가 다소 불안했던 강윤구는 4이닝 동안 투구수가 87개(스트라이크 53개, 볼 34개)에 이르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강윤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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