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역대 웹툰 원작 영화의 흥행 요소가 모두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양한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탄탄한 스토리와 독특한 소재, 두터운 팬층은 최근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며 웹툰 원작의 독자들과 영화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끼'는 334만명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웹툰 원작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낳았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26년'은 각각 164만, 296만 관객을 동원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전설의 주먹' 역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설의 주먹'의 친근한 유머, '이끼'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26년'의 독특한 소재,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가슴 뭉클한 감동이 관객들을 끌어들였다면, HUN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런 흥행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무겁고 비장한 스파이물이 아닌 친근하고 따뜻한 정서와 감동으로 다가선 최정예 스파이의 이야기는 많은 웹툰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줬고, 네티즌 선정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 1위, 다음 완결 웹툰 중 최고 평점, 누적 조회수 4000만 이상의 기록을 세웠으며, 연재가 완결 된 지금까지도 9.7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이야기로 영화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19일 크랭크인, 영화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달동네 사람들과 최정예 스파이들이 그리는 따뜻한 드라마는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를 비롯해 손현주, 박혜숙, 김성균, 고창석, 장광 등 연기 장인들이 총출동해 원작의 웃음과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또 웹툰에서는 한계로 밖에 남을 수 없었던 액션은 '아저씨'로 2010년 대한민국영화대상 시각효과상과 청룡영화제 기술상을 휩쓴 박정률 무술감독에 의해 한층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탄생됐다.
'이끼'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전설의 주먹'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작품성, 흥행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며 대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그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티저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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