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발만 놓고 보면 김문호보다 더 빠르다"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 김시진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김대우에 대해 "발도 팀에서 가장 빠르다"고 추켜세웠다.
189cm의 거구인 김대우는 스타트에서는 김문호에 조금 밀릴 수 있어도 스피드가 붙은 상태에서는 누구도 따라잡기 힘든 속도를 낸다. 김 감독은 "저 몸에도 발만 놓고 보면 김문호보다 더 빠르다"며 "런 앤 히트나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릴 때 시간을 재보면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때 득점권 타율이 2할을 밑돌며 7연패에 빠지기도 했던 롯데는 김대우가 점차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타선의 위력이 살아나고 있다.
김대우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타율 .421(19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자 전향 후 풀타임 첫 시즌부터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8개의 안타 중 2루타는 3개, 3루타는 2개나 된다. 김대우의 시즌 득점권 타율은 현재 정확하게 5할이다. 롯데의 득점권 타율도 어느새 .242(7위)로 올라오는 중이다.
김 감독은 "방망이는 아무래도 믿을 게 못된다"면서도 "안타 수보다는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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