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생애 첫 완봉승’ 삼성, KIA 제압… 4연승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삼성이 KIA와의 첫 맞대결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완봉승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와의 첫 맞대결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12승 6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KIA와의 승차는 단 0.5경기. KIA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우승후보, 2강의 첫 맞대결. 광주 팬들이 광주구장을 가득 채웠다. 시즌 세 번째 광주경기 매진.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삼성 윤성환과 KIA 김진우가 양팀 타선을 압도했다. 승자는 집중력에서 좀 더 앞선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김태완의 좌익선상 높게 뜬 타구가 KIA 야수들이 잡아내지 못하는 사이 페어 라인에 떨어지면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조동찬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킨 상황. 하지만, KIA도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후속 최희섭의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 때 3루 리터치를 시도하지 않은 실수를 범했다. 결국 2사 3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삼성이 선취점을 따냈다. 5회초 1사 후 이지영이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김상수의 바운드 큰 3루 땅볼로 2사 2루 찬스. 후속 배영섭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김진우가 내려간 8회 추가점을 뽑았다. KIA 구원투수 최향남을 두들겼다. 선두 배영섭이 우중간 3루타, 후속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이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채태인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김태완의 병살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9회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이승엽의 뜬공을 KIA 야수들이 처리하려다가 충돌해 놓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윤성환은 9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생애 첫 완봉승. KIA는 선발 김진우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이어 최향남이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3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했다. 박경태, 이대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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