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 시즌 3승째를 눈앞에 뒀다.
유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7회까지 4점을 뽑아내면서 유먼은 시즌 3승에 바짝 다가섰다.
올시즌 LG를 처음 상대하는 유먼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94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를 챙겼고, 그 중 한 번은 완봉이었다. 이날도 유먼은 LG 타선을 압도하며 천적의 면모를 드러냈다.
유먼은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2회초 타선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유먼에게 한 점 리드를 안겼다.
유먼은 2회 정성훈에게 첫 안타를 맞아 문선재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내주기도 했지만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두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한 유먼은 삼진은 없었지만 맞춰잡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투구수가 33개에 불과했다.
위기는 4회였다. 유먼은 정의윤,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박용택의 1루수 땅볼로 2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문선재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볼넷을 던진 뒤 정주현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유먼은 5회 LG 오지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손아섭과 김대우의 적시타로 되찾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조윤준을 범타 처리한 후 오지환에게 던진 3구째 직구가 높게 몰리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이진영이 2루까지 나갔지만 유먼은 정의윤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고, 2루수 박준서가 정성훈의 안타성 직선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낸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는 상대팀의 본헤드플레이로 손쉽게 넘겼다. 유먼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은 1사 후 손주인의 우익수 뜬공 때 타구를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3루로 내달려 허무한 주루사를 당했다.
7회초 타선이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올리자 유먼도 더욱 힘을 냈다. 7회말 유먼은 정주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조윤준, 오지환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4-2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첫 타자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최대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쉐인 유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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