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8회 추가점을 내주면서 완봉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 윤성환이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26일 광주 KIA전서 9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면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윤성환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의 환상적인 조합과 타자들의 무릎 근처로 구사되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KIA를 완벽하게 잠재운 투구였다. 총 109개의 볼을 뿌렸고, 직구 53개, 슬라이더 34개, 커브 13개를 사용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였다.
윤성환은 2009년 9월 10일 대구 LG전 9이닝 3실점 완투승, 2012년 6월 1일 대구 두산전 9이닝 3실점 완투패를 기록했으나 완봉승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 또 윤성환은 이날 완봉승으로 2011년 7월 27일 이후 KIA전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KIA 김진우와 피말리는 투수전 속에서 끝내 승자가 됐다.
윤성환은 7회와 8회 연이어 위기를 맞이하면서 완봉승이 힘들었으나 8회와 9회 타자들이 KIA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5점을 뽑아내면서 편안하게 완봉승을 따냈다. 경기 후 윤성환은 “기쁘다. 평상시보다 직구를 많이 던졌다. 12일만의 등판이었다. 오히려 더 집중하려고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8회 추가점을 내주면서 완봉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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