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7이닝 1실점' 롯데, LG 꺾고 5할 승률 복귀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잠실 4연패 탈출과 함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원준의 호투와 1회 터진 김대우의 선제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잠실 4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9승 1무 9패로 승률을 다시 5할로 만들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흔들리던 상대 선발 임찬규를 공략했다. 1사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의 도루에 이은 손아섭의 볼넷에 롯데는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 찬스에서 김대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임찬규로부터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롯데는 2점을 선취했다.

LG는 6회 1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후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LG는 이대형의 2루 땅볼로 오지환을 3루까지 보냈고, 이진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고원준이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실점을 막고 7회까지 버틴 롯데가 승리를 지켰다. 고원준이 7이닝 6피안타 1실점한 뒤 등판한 강영식이 2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라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고, 9회에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고원준은 시즌 첫 승.

타선에서는 김대우와 황재균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김대우는 1회 찬스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황재균은 4타수 3안타로 2번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타순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해 패했다. LG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손주인은 연속안타 행진을 14경기에서 마감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11승 9패가 됐다.

[고원준(위)-김대우.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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