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선두를 고수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5-1로 승리했다. KIA는 13승 1무 5패로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은 4연승을 마감하면서 12승 7패가 됐다. 하루만에 넥센에 2위를 내줬고, 두산마저 승리하면서 4위로 내려갔다.
KIA가 선두를 지켰다. 이틀 연속 광주구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올 시즌 부활투를 하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도 제 몫을 했고, 간판타자 최희섭은 호쾌한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초반 흐름을 내준 채 끌려다니다 패배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까지 양팀 타자들이 양팀 선발 KIA 양현종과 삼성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승부가 요동쳤다. 삼성은 4회초 배영섭의 좌전안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승엽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리는 사이 2루주자 배영섭마저 2루에서 횡사했다.
KIA가 흐름을 가져왔다. 4회말 선두타자 신종길과 이범호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로드리게스가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주자가 나가자 더욱 불안한 모습. 후속 나지완이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를 시도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1사 1,2루. 최희섭이 해결했다.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145km짜리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선제 결승 중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개인 6호.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양현종이 내려가자 0의 행진에서 벗어났다. 8회 선두타자 김태완의 볼넷으로 1사 2루 찬스. KIA가 마무리 앤서니 르루를 내자 삼성은 대타 채태인을 냈다. 삼진. 그러나 배영섭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1점을 뽑았다. 후속 조동찬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 그러나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8회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나지완이 권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최희섭이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내며 1루 대주자 고영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김태완이 놓치면서 외야로 흘려보냈다. 8회에만 2점 추가. KIA의 승리가 가까워진 순간. 삼성의 의지가 꺾인 장면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7⅓이닝 95구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어 앤서니 르루가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선발 로드리게스가 5이닝 106구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이어 신용운, 권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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