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 "신재웅 선발 합류는 미정"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신재웅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재웅의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신재웅은 지난 2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신재웅은 선발 경험도 있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이나 롱 릴리프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까지 신재웅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결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김 감독은 신재웅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불펜 투수가 없어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LG는 현재 셋업맨 유원상이 퓨처스리그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27일 신재웅이 1군에 올라오면서 좌완 류택현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 감독은 불펜 사정에 대해 언급했을 뿐, 신재웅의 상태가 선발에 부적합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불펜의 구성이 유원상, 류택현의 1군 엔트리 제외 이전과 같아진다면 신재웅이 선발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재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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