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를 향해 거듭 제기되는 의상 논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 아나운서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케이블채널 XTM 공서영 아나운서의 의상 논란 등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의 진행 외적인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아나운서는 "논란이 있을 때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반대로 생각하면 노출이 없으면 대중의 주목을 덜 받는다는 의미 아니겠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자가 아닌 전문인이라는 인식을 전하기 위해 우리 아나운서들도 더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아나운서는 "우리의 업무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 감사한 일인데, 다른 외적인 부분으로 관심을 받는 것에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외적인 부분에만 관심이 집중되면 회의가 들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며 "여성 아나운서에 대해 '꽃'이나 '여신' 등의 표현으로 수식하는 것도 의도는 감사하지만, 조금씩 변해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또 김 아나운서는 "지금은 조금씩 시선이 변해가는 과도기라 생각한다"며 "나도 얼마나 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활동할 후배들을 위해 전문인으로 여성 아나운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김 아나운서는 "인터넷커뮤니티 '엠엘비파크'나 '디시인사이드-국내야구 갤러리' 등 유명 야구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관련된 글을 본 적 있냐"란 질문에 "한 번씩 포털 사이트에서 내 이름을 검색해보면, 야구 커뮤니티에 올라온 나와 관련된 글이 나오더라.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한다거나, 따로 들어가 보진 않지만 아무래도 내 이름이 포함된 글은 보게 된다"고 답하며 웃었다.
[MBC 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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