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니혼햄전 멀티히트 폭발… 2타점 1득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안타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시즌 타율도 .375에서 .380(88타수 33안타)으로 올랐다.

전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다. 하지만 무안타는 하루이면 충분했다.

첫 두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니혼햄 선발로 나선 좌완 다케다 마사루와 만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1루에서는 2-2에서 체인지업에 속으며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좌완 미야니시 나오키와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붙었다. 볼카운트 2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한 이대호는 3구째 바깥쪽 높은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내야 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14번째 득점.

이대호는 8회초 절호의 득점 찬스에 들어섰다. 팀이 1-4로 뒤진 8회초 1사 2, 3루에서 마스이 히로토시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1-2로 불리하게 몰렸지만 150km짜리 높은 공을 받아쳐 2타점 우측 적시타를 때렸다. 코스는 2루타성이었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1루에 멈췄다. 시즌 17타점째.

이후 이대호는 상대 폭투 때 2루를 밟은 뒤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니혼햄에 3-4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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