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삼성이 KIA와의 첫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서 4-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KIA와의 첫 3연전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13승 7패. 넥센과 공동 3위가 됐다. KIA는 13승 6패 1무가 됐다. 두산과 공동선두.
삼성이 기분 좋게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2강의 대충돌. 삼성이 먼저 웃었다. KIA는 선발 임준섭이 삼성 배영수에 비해 무게감이 살짝 떨어졌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호투했다. 다만, 불펜이 또 다시 난조를 드러내면서 승부가 8회 뒤집혔다. 삼성의 경기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KIA는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차일목이 내야안타를 쳤다. 3루 라인선상으로 깊숙하게 간 땅볼. 3루수 조동찬의 송구를 포구하던 1루수 이승엽의 발이 1루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졌다. 그 사이 차일목이 1루를 밟았다. 조동찬의 송구가 약간 높았다. 후속 홍재호와 이용규가 연이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신종길의 좌중간 1타점 선제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경기 흐름이 주춤했다. KIA 타선은 배영수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6회 1사 1,3루, 7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운 부분. 삼성은 임준섭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외야로 나가는 타구가 드물었다.
삼성은 임준섭이 내려가자 8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 배영섭이 유동훈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신명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승엽이 진해수의 낮게 떨어지는 볼을 기가 막히게 잡아당겼다.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이 돋보인 1타점 우전 적시타. 1-1 동점. 후속 최형우와 진갑용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찬스.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김태완의 유격수 앞 평범한 타구를 홍재호가 놓쳐 실책. 그 사이 대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았다. 이지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회에만 4점을 뽑았다.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내용이 좋았다.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다양한 공을 뿌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타선이 임준섭을 공략하지 못했으나 8회 불펜진을 공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지만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KIA 선발 임준섭은 7이닝 104구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데뷔 후 최다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소화했다. 직구 구속은 140km에 불과했으나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좋았다. 이어 유동훈, 진해수, 박지훈 등이 연이어 투입됐으나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실점을 기록한 진해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