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AS' 고요한, 8분 드라마 완성 주인공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고요한이 강원을 상대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고요한은 후반 34분부터 8분 동안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고요한은 두골차로 뒤지고 있던 후반 34분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강원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6분 후에는 데얀이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문 상단을 갈랐다. 이어 2분 후 데얀의 역전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요한은 올시즌부터 측면 수비수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해 팀 공격 옵션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고요한에 대해 "신체적인 핸디캡이 있지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100경기 출전 경기서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다. 전술적으로 후반에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아낀 것이 맞아떨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매경기 득점포가 데얀 몰리나가 아닌 의외의 곳에서 나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고요한은 "경기를 뛰면서 시간을 보며 한골만 터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골이 생각보다 빨리 터졌다. 첫골이 들어갔을때 이길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지난해에는 데얀과 몰리나가 득점루트였다. 지금은 고명진 윤일록이 하대성 같은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어 팀이 공격적으로 잘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요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