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진이 28일 방송분에 대해 제기된 명령 불복종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진짜 사나이' 관계자는 29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어느 정도는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생각했지만 어디까지나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한 걸음 떨어져서 연예인 병사들을 관찰하는 입장이다. 연예인 병사가 함께 하는 동료 병사들 사이에서 훈련을 하며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프로그램이 보이고자 하는 부분이 군대 체험 자체를 리얼하게 조명하는 것도 있지만, 군대를 이미 다녀간 연예인이 다시 군대를 찾아 통제된 상황에서 겪는 감정의 굴곡를 리얼하게 비추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서경석의 경우에도 해당 상황에서 느낀 그의 심리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어 고민 끝에 방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해당 상황과 관련해 서경석이 자신의 마음을 일기 형식으로 털어놓은 녹화분이 조금 더 남아있지만 다음 방송에 포함 될 지는 더 고민 해봐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서 28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는 조를 나눠 철조망 설치 대결을 벌이는 서경석과 출연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대결에서 패배한 서경석은 도움을 주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고, 이후 대대장이 신병들에게 별도의 페인트 작업을 지시했지만 서경석은 조원 중 자신만 쉬운 작업으로 빼내려 한다고 오해하고 작업 지시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군대라는 배경에서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모습을 보인 서경석의 모습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겼다.
[개그맨 서경석.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