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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처음 멀티홈런을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 이어 3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 5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와 만났다. 이대호는 이누이의 초구 가운데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17일 세이부전 이후 9경기만에 터진 홈런포.
하지만 이대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2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린 이대호는 3회초 2사 2루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4호에 이어 5호 홈런도 때려낸 것.
더욱 인상 깊은 점은 일본 데뷔 이후 첫 멀티홈런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3경기 연속 홈런포는 2차례나 기록했지만 멀티홈런은 없었다. 상대팀의 견제가 워낙 심했던 탓이다.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못 이룬 멀티홈런까지 때리며 홈런타자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이대호다.
한편, 경기는 오릭스가 4회 현재 12-1로 크게 앞서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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