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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송해의 서울 공연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이하 '송해 빅쇼')가 취소됐다.
30일 오전 '송해 빅쇼'의 공연기획사 CJ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5월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송해는 이날 CJM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를 통해 "나 자신도 그렇고 '송해 빅쇼'의 관객중 상당수가 실향민이다 보니 개성공단 철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을 앞두고, 노래하고 춤추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공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송해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대를 펑크 내지 않는 것이 나의 철칙"이라며 "그러나 요즘 북한 상황에 대해 너무 실망스러워 흥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공연을 앞두고 홍보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다. 팬들이 우려하는 건강 문제는 결코 아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송해는 "하루속히 남북의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남북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CJM엔터테인먼트 측은 "'송해 빅쇼'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피날레쇼를 멋지게 해보려했는데 안타깝다"며 "'송해 빅쇼'는 시간을 두고 재정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송해는 지난 2년간 전국 18개 지역에서 펼친 40회 공연 피날레로 오는 5월 8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송해 빅쇼'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방송인 송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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