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김대우, 볼 보는 눈이 생기고 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중심타자 김대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목은 3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대우는 여전히 만들어가는 타자다. 볼 보는 눈이 생기고 있다”라고 했다. 곁에 있던 MBC 스포츠 플러스 양상문 해설위원도 “아직은 스윙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대우는 최근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 기존 중심타자들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이다. 김대우는 28일 잠실 LG전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최근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 17경기서 타율 0.320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홈런은 없다. 김 감독은 “홈런만 나오면 더 큰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고 했다.
김대우는 28일 경기서 삼진을 2개나 당하며 고전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변화구를 고르는 눈이 생겼다. 황당한 볼에 삼진을 당하지 않고 있다. 실전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게임을 한다. 타격훈련과 게임은 다르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김대우의 연착륙은 4월 롯데의 유일한 핫뉴스였다. 사실 롯데는 이날 전까지 9승 1무 10패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홍성흔과 김주찬이 빠져나간 뒤 화력 약세가 뚜렷하다. 마운드에서도 정대현과 김사율이 막아내는 뒷문이 강하지 않다. 김 감독은 “6~7회 게임메이커였던 성배를 뒤로 돌릴 정도로 애당초 구상과는 달라졌다. 계산착오로 잃어버린 게임이 6게임은 된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5월이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훈, 박종윤, 박준서가 나란히 오후 4시부터 대전고에서 특별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왔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대우의 성장이라는 고무적인 점도 있다. 롯데가 이번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통해 치고 나갈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김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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