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수감독 "은밀하게', '도둑들' 넘으면 여성 관객에 뽀뽀"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이 영화 관객수에 대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3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 쇼케이스에는 장철수 감독을 비롯해 박기웅, 김수현, 이현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수현은 "영화가 천만관객이 넘는다면 박기웅씨와 이현우씨, 장철수 감독님까지 보두 동구(바보) 복장으로 무대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의 말을 들은 장철수 감독은 "나는 여기에 더하겠다. 만약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김수현씨의 전작 '도둑들'(1290만)을 뛰어 넘는다면 100명정도의 여성 관객을 모셔놓고 주연배우 세명이 뽀뽀를 해주는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기웅은 "사실 우리는 괜찮다. 우리는 괜찮은데 지금 한쪽에 서있는 매니저들 표정이 어두워졌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네 바보, 록커 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남한에 숨어든 북한 최정예 스파이 3인방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장철수 감독(위), 박기웅, 김수현, 이현우(아래 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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