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조기에 강판됐다.
롯데 송승준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65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이재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승준은 제구도 좋지 않았고, 수비 실책마저 섞여 있었다. 비자책으로 처리됐으나 본인의 실책까지 끼여있었다.
1점을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출발이 나빴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3루 땅볼에 실책이 나오면서 1사 3루 위기 조성. 이대수의 타구도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내야안타로 동점. 깔끔한 수비가 나왔다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흔들린 송승준. 후속 김태균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최진행에게 볼넷까지 내줘 만루 위기. 급기야 김경언의 타구가 송승준 자신 앞으로 날아왔다. 바로 잡지 못했다. 펌블했다. 결국 세이프. 허무하게 1점을 더 내줬다. 겨우 정현석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에도 고동진에게 안타를 내줬다. 3회에도 한상훈에게 안타를 내줬고, 김태균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들을 막아냈으나 위력은 떨어졌다. 결국 4회 무너졌다. 선두 정현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3루수 황재균의 정면타구였으나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타구. 1사 2루 위기에서 정범모에게 2루타를 맞았고,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한상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후속 이재곤이 이대수에게 3루타를 내주면서 송승준의 실점은 5점,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140km 후반대를 상회하는 직구 위력과 포크볼, 투심 등이 위력적인 송승준은 이날 로케이션 자체가 나빴다. 송승준은 2011년 9월 25일 한화전부터 대전에서만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만약 이날 이대로 롯데가 패배할 경우 송승준의 대전 연패는 5로 늘어난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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