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임원희가 신스틸러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낸다.
임원희는 영화 '뜨거운 안녕'(감독 남택수 제작 홍필름 수 필름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간암 환자 봉식 역을 맡았다.
그는 밤마다 몰래 병원을 빠져 나와 나이트클럽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날라리(?) 환자다. 해가 지면 공연 의상으로 갈아입고 칼같이 읍내로 향하는 것도 모자라 초면인 충의(이홍기)의 차를 얻어 타기까지 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또 한 때 잘 나가던 뮤지션임을 내세워 딸에 대한 사랑을 종종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열창을 하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아이돌 가수 충의 앞에 나타나 강제로 노래를 들려주는 등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봉식은 병동 내 환자들에게는 늘 따뜻하지만 전직 조직폭력배인 무성(마동석)과는 소문난 앙숙 관계로,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대는 두 사람의 전투본능이 연신 폭소를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 임원희는 기타리스트인 봉식 캐릭터를 위해 기타 연습에 몰입, 실제 대역 없이 연주 실력을 뽐내는 등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으며 영화 후반부에는 잔잔한 감동까지 안길 예정이다.
임원희 외에도 이홍기, 마동석, 백진희, 전민서, 심이영 등의 연기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뜨거운 안녕'은 뭔가 수상쩍은 시한부 환자들의 인생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을 그려낸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영화 '뜨거운 안녕' 스틸컷의 임원희(위), 임원희와 마동석. 사진 =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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