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태종이 FA 자격을 얻었다.
서울 SK의 선택은 데이비드 마이클스(198cm)였다. SK는 2일 차기 시즌 귀화혼혈선수로 그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귀화혼혈선수를 보유한 적이 없었다. 이번 비 시즌 나머지 9개 구단보다 우선적으로 귀화혼혈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기존 구단과 계약이 마감되는 선수는 문태종.
때문에 SK가 문태종을 선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문경은 감독은 정규시즌 시상식에서도 “팀을 위해 문태종이 필요한 건 맞다. 헤인즈와 김선형이 막혔을 때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나 “문태종이 들어왔을 때 SK의 팀 컬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문태종이 여전히 국내 정상급 슈터이지만, 이미 나이가 많아 풀타임 소화가 어렵고, SK 특유의 스피드 농구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문 감독의 마음에 걸렸다. 때문에 농구계에선 SK가 결국 문태종을 포기하고 마이클스와 계약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결국 SK는 문태종을 잡지 않고 마이클스로 전력보강을 했다.
이로써 문태종은 FA 시장에 나왔다. 다른 FA 선수와 마찬가지로 협상 및 영입 절차를 밟는다. 그의 원소속구단인 인천 전자랜드도 문태종을 영입할 수 있다. 기존의 김승현, 조성민, 문태종이 FA 시장에서 빅3를 형성하게 됐다. 그러나 문태종은 전자랜드가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진 않다. 오는 16일부터 타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마이클스는 미국 윗먼대학을 졸업했다. 2012-2013시즌엔 네덜란드 1부리그 리오 와든에서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7.3점, 3.3리바운드, 2.0스틸을 기록했다. 마이클스 역시 문태종과 비슷한 외곽슈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태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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