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13연패 탈출 이후 팀이 안정되고 있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가 최근 팀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성한 수석은 2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13연패에서 탈출한 이후 팀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힘이 조금 붙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화는 개막 13연패 탈출 이후 10경기서 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이번 롯데와의 주중 홈 3연전도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 수석은 “타자들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최근엔 한상훈이 잘 맞는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독기가 생긴 것 같다. 정신적으로 자극을 받은 것 같다. 물 불을 가리지 않고 팀을 위해 뛰는 게 보인다”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개인성적을 관리하는 애들은 눈에 보인다. 당장 자기 성적은 좋아질지 몰라도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분위기를 어느정도 반전한 상황에서 좀 더 팀을 위해 뛰어달라는 주문. 계속해서 김 수석은 “롯데가 작년보다 힘이 좀 달리는 것 같다. 그래도 어제 역전패당하지 않았나. 그런 경기를 지는 건 크게 지는 것보다 더 뼈 아프다”라고 했다.
한화는 1일 대전 롯데전서 경기 초반 앞서다 중반 이후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1점차 석패했다. 김 수석은 “그게 결국 우리가 약하다는 증거다.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어제도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 고비를 스스로 넘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투수들의 힘이 좀 약하다. 이길 수 있는 경기서는 모든 투수를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라며 마운드 비상체제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수석의 눈엔 한화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단단해지려면 갈 길이 멀다.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는 그의 눈은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보다 더욱 매섭게 빛났다.
[김성한 수석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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