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씩씩한 투구를 펼친 두산 베어스 선발 이정호가 깜짝 호투로 데뷔 첫 승 직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정호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했다. 상대 선발 김진우에 비해 열세가 예상됐지만, 이정호는 패기 넘치는 피칭으로 김진우에 당당히 맞섰다.
KIA 타선을 맞아 이정호는 씩씩한 투구로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용규와 김선빈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이정호는 3번 신종길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회 1사 후 최희섭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범호와 김상현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2회도 무실점한 이정호는 3회에도 호투했다. 1회와 마찬가지로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아내면서 이정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야수 실책으로 나지완을 출루시킨 것을 제외하면 모든 타자를 범타 처리한 이정호는 5회도 호투를 계속했다. 삼진 1개를 곁들이며 5회까지 무실점한 이정호는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정호는 주자를 내보내고 물러났다. 선두 안치홍에게 내야안타,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이정호는 김선빈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8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좌완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유희관이 외야 오른쪽에 떨어지는 대타 차일목의 적시타에 실점했고, 다시 구원 등판한 홍상삼이 나지완의 내야안타에 동점을 내줘 이정호의 자책점은 2점이 됐고, 승리도 날아가고 말았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2-2로 동점을 이루고 있다.
[이정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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