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7이닝 무실점' NC, LG와의 3연전 스윕…구단 최초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구단 사상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역투와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8-1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창단 첫 승의 제물인 LG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하며 창단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NC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박정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NC는 2회에도 선두 권희동의 좌전안타와 2사 후 터진 지석훈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2-0으로 앞서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NC는 6회 2점을 보탰다. 선두 김종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바뀐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대타 차화준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사 후 LG 투수는 다시 임정우로 바뀌었고, 2사 후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때 투수 실책이 나오며 차화준까지 홈을 밟아 NC는 4-0을 만들었다.

7회에는 대거 4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말 NC는 2사 3루에서 김종호의 몸에 맞는 볼과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박정준의 2타점 2루타,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8-0으로 달아나 LG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9회 등판한 김진성이 1점을 내줬으나 승부에 큰 지장은 없었다.

NC 선발 이태양은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으며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해 무실점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NC는 이태양에 이어 최금강과 김진성이 등판해 남은 2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3번 박정준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새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8회까지 1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마산 3연전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쓸쓸히 잠실로 향하게 됐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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