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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신세경이 송승헌에게 이별을 고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최병길 이하 ‘남사랑’)에서 공연기획자가 되고 싶었던 서미도(신세경)는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뒤늦게 입사를 원했던 공연전시기획사에서 갑작스런 면접 연락을 받은 서미도는 이재희(연우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면접을 치렀다.
서미도는 최종 합격통보를 받자 이재희에게 합격 소식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2년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재희는 좋은 기회라며 자기 일처럼 축하해 줬다.
이재희는 이어 “꿈에 한번 도전 해봐요. 가서 좌절하고 오더라도 안가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라고 조언했고, 현실과 꿈 사이에서 망설였던 서미도는 용기를 얻었다.
하지만 한태상의 반응은 이재희와 180도 달랐다. 한태상은 서미도에게 “안 갔으면 좋겠다. 나 이제 혼자 있는 게 싫어. 그만큼 내가 더 잘해줄게. 가지마. 가지 않길 잘했다 싶게 내가 잘해 줄 테니까”라고 서미도의 꿈을 막았다.
한태상은 이어 “희망 없이 지냈던 옛날엔 마흔 살 까지 살기 싫었어. 근데 지금은 마흔 살이 기대가 돼. 내 옆엔 네가 있을 거고, 어쩜 널 닮은 예쁜 아이도 있을지도 모르고. 조만간 정식으로 청혼할게. 내 옆에 있어 줘. 멀리가지 말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줄게”라고 서미도를 달랬다.
한태상의 반응에 실망한 서미도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한태상은 “내가 널 위해 뭐든지 다 하겠다는데 생각할 시간이 왜 필요하냐고. 미안하지만 현실적으로 얘기해서 런던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뭔데? 복사하고 커피 타는 일밖에 더 하겠어? 네가 왜 거기까지 가서 그런 일을 해? 여기서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애가. 외국에서 일해 본다는 허영심 같은 거 아냐?”라고 독설했다.
이에 서미도는 “사장님 나한테 너무 고마운 사람이고 옆에 있어서 든든하고 좋았어. 아직도 좋아하고. 하지만 나는 내 자신도 사랑해. 빚은 꼭 갚을게요. 우리 헤어져요. 내 선택을 존중해 주시면 고맙겠어요”라고 한태상에게 이별을 고했다.
[신세경-송승헌. 사진 = MBC ‘남자가 사랑할 때’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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