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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한석이 결혼 전 유명 호텔 로비에서 무릎을 꿇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한석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녹화에 출연해 '당신 엄마, 내 엄마'라는 주제로 토크를 나눴다.
이날 녹화 중 김한석은 "결혼 전 반대하는 장모님을 위해 최고급 호텔에서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그 당시 지갑에 있는 모든 돈을 털어 장모님을 위해 여덟 가지 선물 준비했다"며 입을 열었다.
김한석은 "하지만 막상 장모님과 나눈 이야기는 단 네 마디뿐이었다. '어머니, 오셨어요?'라며 장모님의 팔짱을 끼자 '손을 놓으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고 또 '어머님은 미모가 한결 같으세요'라며 기죽지 않고 던진 한마디에 '다 시끄럽고 짧게 물어보겠네. 내 딸 사랑하나?'라는 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석은 "내가 연습한 질문이기에 막힘없이 아내에 대한 무한 사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장모님은 더 들을 이야기도 없다는 듯 그냥 가버리셨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호텔 로비에서 장모님께 무릎까지 꿇었다. 그 당시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이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한석과 장모의 잊지 못할 첫 만남이 공개될 '동치미'는 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개그맨 김한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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