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가 활발한 타격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를 끊는 동시에 5할 승률을 지켰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에 6-3으로 승리했다. 5할 승률이 무너질 수도 있던 위기에서 3연패를 끊은 LG는 13승 12패가 됐다.
LG는 1회부터 두산 선발 김선우를 흔들며 3득점했다. 선두 오지환의 중전안타와 김용의의 번트 안타에 이은 김선우의 송구 실책으로 2,3루 찬스를 잡은 LG는 이진영의 내야 땅볼과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에 손쉽게 2점을 뽑았다. 이후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이진영과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든 LG는 정성훈의 2루타로 손쉽게 1점을 보탰다. 정성훈은 잠시 번트 모션을 취한 뒤 다시 방망이를 뒤로 빼 김선우의 공을 공략했고, 타구는 외야 우측 선상에 떨어지며 적시 2루타가 됐다.
3회말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내준 LG는 4회초 다시 1점을 뽑아 달아났다. 2사 후 김용의의 내야안타와 도루 후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린 LG는 5-1을 만들었다. 4회말 홍성흔의 솔로홈런에 추격당했지만, 5회초 선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정의윤이 3루타를 터뜨려 다시 6-2로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3⅓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물러났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LG는 임찬규 이후 신재웅-이동현이 7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8회 등판한 정현욱이 1점(비자책)을 내주자 2사부터 봉중근이 나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7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2~4번이 나란히 5타수 3안타를 폭발시켰다. 2번 김용의가 출루하며 찬스를 제공해준 가운데 이진영이 2타점, 박용택이 1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5번 정성훈과 6번 정의윤도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대형도 4타수 2안타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4⅔이닝 12피안타 6실점하는 최악의 피칭 내용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4번 홍성흔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상하위가 골고루 터진 LG 타선에 맞서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용택(위)-정성훈.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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