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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하지원이 인간 하지원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에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배우 차인표, 하지원, 가수 이문세, 지휘자 서희태가 만나 경기도 남양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드라마, 영화 찍고 그 작품의 삶이 끝나고 나면 내가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나는 없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차인표는 “진짜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나보다”라고 말했고, 하지원은 “그러다 보니까 인간 하지원은 재미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원은 “길라임과 여전사는 재미있지만 나는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작품이 끝나면 또 작품을 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사람이 돼야 할 것 같아, 작품을 하지 않을 때 큰 계획을 세워서 뭔가를 하는데 오히려 쉴 때가 더 바쁘다. 왜냐면 내가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기 때문.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아침에 헬스, 점심에 필라테스, 영어수업 끝나고 테니스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날은 내 스케줄에 내가 지쳤다. 그래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가끔 내려놔도 돼요. 그래도 세상이 변하지 않아. 지원 씨가 만약 그날 운동이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되고’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래서 잠깐 내려놨는데 아무 일도 안 생기고 너무 편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하지원. 사진 = SBS ‘땡큐’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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