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이 1군 복귀전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윤석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임준섭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넥센에 8-4로 역전승했고, 윤석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이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완봉승 이후 220일 만의 일이다. 단수히 운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윤석민은 팀이 4-3으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불을 끄는 등 호투하며 넥센의 강타선을 맞아 3⅔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버텼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은 "선발인 임준섭에게 미안하다. 오랜만에 승리를 해서 기쁘기도 하지만 쑥스럽기도 하다. 어깨 상태에 있어서는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변화구 비율이 높았던 것에 대해서는 "포수(차일목)의 리드에 따랐던 것뿐이다"고 답한 윤석민은 "퓨처스리그에서 1군으로 올라오면서 구속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활 하면서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지금 구위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말대로 윤석민의 이날 구위는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였고, 위닝샷인 고속 슬라이더도 141km로 좋았을 때의 구위를 회복했다.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적은 상황에서 윤석민이 불펜투수 3명의 역할을 해주며 KIA는 16승 1무 8패로 선두 넥센(17승 8패)을 추격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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