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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배종옥이 촬영중 진짜 눈물을 쏟았다.
5일 오전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측에 따르면 극중 삼남매의 엄마 윤복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종옥이 최근 배역에 동화돼 촬영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
시장통 좌판상 사채업 등을 해가며 억척스럽게 100억대의 재산을 움켜진 윤복희가 초로기 치매에 걸린 것을 연기하고 있는 배종옥은 최근 철부지 삼남매 영채(정유미), 영수(김지석), 영준(박보검)에게 육성으로 유언을 녹음하는 일련의 과정을 연기하며 감정이 북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원더풀 마마' 측은 "배종옥이 아무리 극중 상황이라지만 윤복희가 처한 현실이 너무 생생하게 전해져 삼남매의 소동에 웃다가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가슴이 짠한 것이다"며 "특히 배종옥은 드라마 초입부터 윤복희의 치매가 드러난채 캐릭터를 그렸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 서글픈 감정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배종옥은 지난달 28일 방영된 6회 유언장 녹음장면에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 수차례 NG를 냈다.
'원더풀 마마'는 코믹 터치가 가미된 가족드라마로 웃음 코드가 산재해 있지만 공감대를 자아내는 가족사에서는 역설적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직 엄마 윤복희의 치매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삼남매는 조만간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이 윤복희가 의도한 대로 정신을 차려 사람 구실을 해나갈 수 있을 지 아직까지 미지수다. 방송은 매주 주말 오후 8시 50분.
['원더풀 마마' 배종옥.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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