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나이트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8실점했다.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허용하는 등 7사사구로 제구가 흔들린 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1회초 2사까지 잡아낸 나이트는 초구에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나지완의 우전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나이트는 김상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종길의 2타점 적시타에 3점을 실점했다.
2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나이트는 3회에 다시 실점했다. 김상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나이트는 신종길의 희생번트와 차일목의 우전 적시타에 1점을 더 빼앗겨 4점째 실점하게 됐다.
팀 타선이 3회말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지만, 나이트는 4회 추가점을 내주고 결국 버티지 못했다. 이용규와 김선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나이트는 이범호의 희생번트에 이은 나지완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2점을 내줬고, 최희섭에게도 안타를 맞아 다시 1,3루 위기를 맞았다.
나이트가 KIA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자 넥센 벤치도 더 기다리지 않고 나이트를 내렸다.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나이트는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정훈이 나이트가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나이트의 자책점은 총 8점이 됐다.
한편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KIA에 5-9로 뒤져 있다. 나이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6일 넷째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 LA로 떠난 뒤 13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1주가량 자리를 비우는 나이트는 1군 엔트리에서도 말소된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