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승기가 결승골을 터뜨린 전북이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의 악연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0년 8월 이후 서울전 7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서 벗어났다. 6위에 올라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5승2무3패(승점 17점)의 성적으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9위 서울은 전북전 패배로 인해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2승4무4패(승점 10점)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경기초반 권경원과 정혁의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선 에닝요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에게 막혔다. 에닝요가 전반 43분 서울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때린 오른발 슈팅마저 김용대가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7분 속공 상황에서 데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돌파한 후 골키퍼 최은성까지 제친 다음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몰리나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전북은 후반 8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에닝요의 로빙 패스에 이어 이승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승기는 득점 직후 상의를 올려 머리에 뒤집어쓰는 세리머니를 펼쳐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했고 전북은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서울은 후반 17분 차두리 대신 윤일록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전북은 후반 19분 서상민을 빼고 박희도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31분 에스쿠데로 대신 김현성을 출전시켜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32분 속공 상황서 이동국의 크로스에 이은 이규로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서울에 승리를 거둔 전북.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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